필리핀 복싱 영웅, 부정부패 근절 공약 제시

뉴스카운터 승인 2022.02.06 12:52 의견 0

올해 치러질 예정인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명단을 올린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3)가 지난 6일 한 포럼에 참석하여 유력 후보인 전 상원의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막대한 재산을 환수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필리핀 일간지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이틀 전 필리핀 방송협회 주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한 파퀴아오(43)는 정부의 부정부패 근절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파퀴아오는 본인이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독재자 아들 마르코스(64) 전 상원의원의 가족이 국고에서 부정하게 빼 낸 재산을 모두 되찾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작고한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재산 환수를 위해 구성했던 대통령 직속 바른정부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덧붙였다.

마르코스 일가가 집권 당시 부정 축적한 자산은 100억 달러로, 한화로 약 12조원 상당의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르코스는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되며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5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카운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