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영상 강좌] 세컨의 조언으로 배우는 복싱(최규철 vs 유재석)

뉴스카운터 승인 2022.12.26 06:30 의견 0

본 영상은 2019년 8월6일 한국권투위원회(KBC) 신인왕전 8강 최규철 vs 유재석의 경기 리뷰 영상입니다.

영상 속의 세컨은 홍코너 최규철 선수의 매니저인 대전홍복싱 김홍식 관장의 음성입니다.

이 경기는 신인들의 등용문인 신인왕전으로 최규철과 유재석 모두 전적이 부족한 신인시절 경기입니다.

최규철의 세컨은 이번 경기를 원투 스트레이트를 활용하여 상대를 공략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세컨 측의 음성을 통해 복싱을 공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앞손을 살살 줘."

서로 공격을 할 수 없이 대치거리에서 상대에게 잽을 활용하여 공격 기회를 엿보라는 주문입니다. 어떤 복싱 경기에서도 지도자들은 잽의 활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큰 것만 조심해. 괜찮아."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KO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주먹은 허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가볍게 앞손, 커버만 잘하고 하면 돼."

최규철은 이번 경기에서 원투 스트레이트를 통한 공격을 준비하였습니다. 잽으로 상대를 교란하고, 스트레이트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커버(가드)만 잘하면 큰 공격을 면할 수 있으니 안심하라는 주문입니다.

"삼겹살 한마리, 진흙탕, 방법 바꿔."

세큰 측의 음성 중 삼겹살 한마리, 진흙탕 등 이상한 단어들이 나열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미리 선수와 콤비네이션 공격을 준비해놓고 암호로 만들어진 공격 패턴을 의미합니다. 특정 상황에 특정 콤비네이션을 사용하도록 훈련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영리한 방법입니다. 세컨은 삼겹살 한마리, 진흙탕 등 상대가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로 주문을 암호화시켜놓고 상황이 바뀌었을 때에는 즉시 방법을 바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힘 너무 쓰지마."

상대와의 클린치 상황에서 밀고 당기는 동작은 복싱 점수 획득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경기 도중 클린치 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힘을 사용하지 않고 아끼는 것도 영리한 경기 운영방법입니다.

"10초 남았어."

프로복싱은 라운드가 끝나기 10초 전, 인정기구의 관계자들이 테이블을 두드려 10초남았다는 신호를 들려줍니다. 이는 라운드가 끝나기 10초 전임을 선수와 세컨 측에 알리고, 마지막 10초동안 더욱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실시하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라운드가 종료되기 10초 전에 공격적으로 싸운 선수가 좋은 점수를 얻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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