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영상 강좌] 세컨 음성으로 배우는 복싱 강좌, 김신용 vs Maurice lee (1라운드)

뉴스카운터 승인 2023.01.09 09:30 의견 0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11일 일산킨텍스에서 진행된 김신용과 Maurice lee의 경기중 1라운드입니다.

김신용 선수는 경기 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가 갑자기 잡혀서 시합을 출전하게 되었다. 체력 등 준비가 미비한 상태이다. 링 위에서 지혜롭게 싸워보겠다."라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40대 노장의 은퇴 선수가 별다른 준비과정이 없이 세계적인 선수와 싸우게 된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관람하시면 좋겠습니다. 김신용은 인터뷰의 포부 그대로 링 위에서 즉흥적으로 전략을 구상하며, 지혜로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신용 선수의 세컨 음성을 통해 복싱을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앞손으로 거리를 잡아보십시오.”

잽은 상대와의 거리를 재는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1라운드가 시작되고 상대와의 거리를 재면서 공격 타이밍을 노리고 있습니다.

“발을 잡아야 해요.”

김신용은 오른손잡이, 상대인 Maurice는 왼손잡이입니다. 이럴 때에는 상대와 앞발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발을 잡으라는 의미는 상대와 앞발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여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어보라는 의미입니다.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세컨은 1라운드 내내 왼쪽으로 가라는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손잡이 선수의 입장에서 왼쪽으로 발을 움직이면 왼손잡이가 공격하기가 까다로운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씨름선수가 자신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해 샅바 싸움을 하듯, 복싱에서도 스탠스 싸움을 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김신용은 상대와의 움직임, 거리, 공격패턴 등을 파악하고, 링에 적응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김신용의 2라운드 영상은 본 코너에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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